숭고한 희생 '감사'...서울공고 6.25 참전 유공자 명비 세워져

66년 전, 1950 6.25 전쟁 당시 서울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학도병과 국군으로 입대해 대한민국을 지켰습니다. 서울남부보훈지청이 그 공훈을 기리기 위해, 서울공고에 '6.25 참전 유공자 명비'를 세웠습니다. 보도에 유수완 기자입니다.

1950년 서울공고 6학년에 재학중이던 김락제 할아버지.

66년 전 6.25 전쟁이 발발하고, 19살의 나이로 학도병에 자원입대합니다.

 

 [인터뷰: 김락제 / 서울공고 42 (85) ]

"1950 6 27일 새벽에 한강 인도교가 폭파돼 한강 북쪽에 있었던 사람들은 완전히 길이 묶였던 것이지. 그런 동안에 학도병이라는 제도가 생겨서, 우리 서울공고 42, 43회들이 학도병 출신으로 군에 가서 (전쟁터에서 싸웠지)."

 재학생은 학도호국단으로, 졸업생은 국군에 입대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6.25 참전 선배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기 위해, 후학들이 나섰습니다.

서울남부보훈지청은 서울공고, 총동문회와 함께 6.25 전쟁에 참전한 선배 201분의 이름을 새겨 학교 뜰에 세웠습니다.

 

[현장음: 윤종오 / 서울남부보훈지청장 ]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싸우신 서울공고 참전용사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자신과 친구 이름이 비에 새겨지고 그 명비가 모교에 세워지는 것을 보는 감회는 남다릅니다.

 

 [인터뷰: 김락제 / 서울공고 42 (85) ]

"아주 감회가 깊어요. 학교에서 6.25 전쟁 때 1950년에 만난 친구들인데..."

 서울공고 후배들과 학교 교직원은 선배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에 감사해 하고, 영원히 기억할 것을 약속합니다.

 [인터뷰: 윤영민 / 서울공고 1학년 ]

"(선배님들이) 저희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장음: 양한석 / 서울공업고등학교장 ]

"6.25 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대 선배님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118년 역사 한국 실업교육의 발상지, 서울공업고등학교.

'서울공고 6.25 참전 유공자 명비'는 애국심의 표상으로 자리하며, 후학들의 곁에 남게 됐습니다.

 

[현장음]

나라사랑! 서울공고!

 

HCN뉴스 유수완입니다.

[출처] 숭고한 희생 '감사'...서울공고 6.25 유공자 명비 세워져 - 현대HCN|작성자 뉴스와이드




  지난 7월 모교 교정에서 6.25 참전유공자 201명의 명비가 제막되었다. 그 동안 모교위상 저하로

동창회의 활동이 거의 없어 이러한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으나 국가보훈처 서울남부보훈지청의 주도로 결실을 보게 되었다.


 서울고의 경우 이미 80년대에 동창회 주도로 6.25참전 동문들을 적극 발굴하여 참전자 명비 등을 세우고, 조국수호를 위해 참전한 당시 서울중 출신의 학도병 전사자수가 전국 중학교 중에서 가장 많은 전사자를 내었음을 긍지로 삼고 있다. 그러나 실제 기록상으로는 국군모병소가 있던 군산의 군산중이 63명으로 제일 많은 희생자를 냈고, 서울중은 8번째로 30명으로 확인되었다.

당시 무명전물학도병수가 많아 정확한 학교별 전사자 정보로는 볼 수 없다.


그러나 모교는 당시 동문과 재학생들의 참전자수는 물론 전사자수도 파악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6.25 발발 후 서울 유일의 한강인도교가 폭파되어 7~8년 간 왕래가 불가능하여 강북지역의 재학생들이 모교와 연락이 단절되고, 전후 다수의 재학생들이 타교로 편입한 것도 정확한 참전자수와 전사자 수를 가늠할 수 없는 요인이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수복 후 용산중에 주둔 중인 7사단 18포병대에서 신병 모집 시 모교인 서울공업중 학생이 25명 선발되어 참전하였다는 참전비가 용산고에 건립되어 있다.


이번에 건립된 서울공고 6.25 유공자 명비에 이들 참전학도들의 이름이 들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추후 모교에서도 동창회 주도로 동문들의 정확한 참전자수와 전몰학도수를 파악하여 후학들에게 남겨 주어야 할 것이다.

▣ 참고 : 母校와 고향마다 6.25 전사자 기녑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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