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고영복 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해방 후 1세대 사회학자로서 사회변동과 사회구조, 사회심리 등의 분야에서 한국사회학의 기초를 닦은 사회학계의 권위자로서 한국사회학의 태두로 불리었으며, 한국사회학회장, 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을 역임했다.
박대통령 시절 육영수여사의 교양관련 개인교수를 했으며, 5공 초기 전두환대통령이 문교부장관에 임명하려 했으나 건강을 이유로 고사했는데 이는 정권의 정통성과 북의 삼촌 문제 등의 원인으로 보인다.
고영복박사는 6.25 전쟁 전 서울대 사대 교수로 있다 월북하여 김일성대 교수로 있던 삼촌 소식을 전하며 접근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남쪽의 기밀과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1997년 구속, 기소되어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그러나 법원은 언론에 다 알려진 남쪽의 정세를 소개한 것만으로 간첩죄를 물을 수 없다하여 불고지죄만으로 2년을 선고, 옥고를 치루었다. 그러나 고영복 박사가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의용군에 입대하였다는 사실은 동료교수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며, 외삼촌의 소식을 빌미로 접근한 간첩에 포섭되었다는 것은 그의 인품과 성향으로 보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제자들도 말하고 있다. 이는 민족분단이 가져온 또 하나의 가슴 아픈 상처였다.
고영복박사는 언론인 리영희 교수와 京工 동기로 재학 중 현재 흑석동 인근 이웃에서 자취하였다하며, 리영희 교수가 2학년 재학 시 고가사의 집에 놀러 갔는데 벌써 5학년 전과정의 교과서를 모두 독학으로 끝냈다하여 신의주보통학교 시절 최고의 수재로 이름을 날렸던 자신도 놀랐다고 그의 자서전인 『역정』에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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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
서울대 문리대 사회학과 및 동 대학원
서울대 문학박사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한국문화정책연구원 초대원장(차관급)
현대사회연구소장
사회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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